[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대홈쇼핑(057050)이 국세청으로부터 거액의 세금 추징금을 부과 받은 탓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11분 현재 현대홈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3.42%) 하락한 1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현대홈쇼핑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서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54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밝혔다. 부과 사유는 매출거래 형태의 인식차이에 따른 부가가치세 부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6.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징세 542억원이 확정된 규모는 아니지만 NS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을 제외한 홈쇼핑업체들이 위수탁거래로 부가가치세를 납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홈쇼핑에 대한 세금 추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추징세금의 규모 역시 다소 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가가치세 추징금 뉴스는 일단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일회적인 요인이고 영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이는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