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LTE가입자가 3G 이용자보다 트래픽을 2.6배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한 3G 이용자보다 4G LTE이용자의 상위 10% 다량 이용자(헤비유저)가 전체 트래픽을 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4G LTE 상위 10% 이용자의 트래픽 총량은 5645TB(테라바이트)로 전체의 26%를 사용했다.
반면 무제한 데이터가 가능한 3G에서는 상위 10% 헤비유저의 트래픽은 1만4074TB로 전체 트래픽의 69.1%를 차지했다.
이처럼 3G의 헤비유저가 여전히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지만 1인당 트래픽은 4G LTE이용자가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0월 기준으로 4G LTE가입자의 1인당 트래픽은 1745MB로 3G이용자의673MB에 비해 2.6배나 더 쓰고 있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9월이후 LTE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3G이용자가 LTE로 갈아타면서 LTE트래픽이 급증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는만큼 해비유저 트래픽은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1인당 이용 트래픽은 지난 9월 기준으로 4G LTE 가입자(1717 MB), 3G 무제한요금제 가입자(1698 MB), 3G 일반요금제 가입자(235 MB), 피처폰 이용자(5 MB) 순서로 조사됐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3G가입자는 3272만명으로 전체 62.18%를 차지했고, 4G LTE 가입자는 1270만명으로 24.13%로 집계됐다.
한편 방통위는 앞으로 매달 국내 이통사업자들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널리 쓰이면서 무선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어 올 초부터 이통사업자와 통계 산출 방안을 협의해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