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재정절벽 변동성 확대는 진입기회

입력 : 2012-12-22 오후 2:13:25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재정절벽 협상 타결을 위한 표결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재정절벽 협상의 연내 타결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 올해 마지막주 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기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로 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크리스마스로 인해 글로벌 증시들이 대거 휴장에 돌입하면서 관망세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과 주도주 부재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능성을 감안해 단기적으로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우려로 인한 지나친 하락은 오히려 진입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정도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대비 각각 31.2%, 18.1%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급상으로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은 지난주까지 16거래일 연속 주식을 매수했다. 또 기관의 윈도우드레싱과 더불어 배당을 노린 막바지 매수세도 시장을 지탱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그 동안 국내증시를 주도했던 IT를 바라보는 시각에 다소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가져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IT에 대해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IT섹터에 지나치게 집중된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실적모멘텀을 갖춘 종목별로 차별적인 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 서베이지수와 한국의 경상수지, 산업생산 등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표들은 대체로 무난한 발표가 예상된다.
 
10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유지될 전망이고 11월 건축허가와 신규주택판매도 전월비 증가가 전망된다. 한국의 11월 산업생산은 0.6% 증가해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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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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