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STX조선해양(067250)은 영국 선사 BP쉬핑으로부터 16만DWT(재화중량톤수급)탱커 3척과 11만DWT급 탱커 10척을 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총 13척의 탱커는 모두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5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 계약에는 총 8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다.
BP쉬핑은 세계 3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BP의 해상운송 분야를 맡고 있는 자회사로, 원유와 천연가스 운송업무를 주로 하는 대형 선사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국제해사기구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25% 이상 초과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운영비용 절감을 통한 해운사의 이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공급 트렌드가 전환을 맞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경쟁사를 제치고 오일 메이저 그룹과 체결한 대규모 수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큰 수주"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탱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