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일회성 이벤트는 물론 일일카페 등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수익금을 전하는 등 온정을 나누는데도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 유익한 공간에서 '대한항공 사랑나눔 일일카페'행사를 가졌다.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 SNS를 통해 모이니 자원봉사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Wish! 2013년에게~"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선물용 향초와 미니트리 KIT를 제작해 판매했으며, 방문자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준비한 각종 식사와 음료를 제공했다.
이번 일일카페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돕기연합'에 전달해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인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여름 탑승객들이 기내에서 직접 작성했던 카드와 편지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송부하는 '오즈(OZ) 러브레터' 서비스를 실시했다.
올해부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해 지난 7월과 8월, 아시아나 국제선 탑승객들이 직접 작성한 카드와 편지를 보관한 후, 성탄절에 맟춰 송부했다.
실제 이들 엽서에는 시집간 딸에게 편지를 쓰다 말고 눈물을 그칠 줄 모르던 손님, 한글을 늦게 배우고 처음으로 한글로 편지를 쓰던 재일동포 노부부, 임신한 아내를 두고 해외 파견근무를 떠나는 남편 등 승객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있어 훈훈한 감동을 줬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우편물을 승객이 원하는 주소로 대신 송부함으로써 받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주는 등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맞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24일과 25일 양일간 김포-제주편 중 20편의 탑승고객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기내에서 객실승무원들과 함께 기내 이벤트(가위, 바위, 보 게임)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모두 20명에서 이스타항공에 특별 제작한 비행기모형(Air Craft)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24일 괌-인천 노선을 이용한 승객 130여명 전원에게 인형과 목도리 등 승객들에게 성탄 선물을 증정했다.
얼마 전 새주인을 결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오는 12월말까지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 전원에게 툴레 직영몰 30% 할인권을 제공한다. 또 새해의 계획을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프랭클린플래너 CEO형 세트,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스폰지의 비키니 시티 겨울여행' 초대권등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마케팅 담당자는 "올해 말까지 티웨이항공 가족들에게 많은 선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새해에도 더욱 즐거운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