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미국 뉴욕증시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9.87포인트 0.30% 하락한 1만 31647.20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7포인트, 0.2% 내린 3015.7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9포인트 0.2% 떨어진 1427.03을 나타내고 있다.
재정절벽 협상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 공화당이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재정절벽 논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잠정 중단됐으며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의원들은 연휴를 끝낸 뒤 오는 27일 재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재정절벽 협상시한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 갈등이 지속되면서 낙관론자의 목소리도 줄어들고 있다.
레베카 오키프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지난 몇 주 동안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 해결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왔다"며 "최근 이러한 기대를 무너뜨리는 신호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우려했다.
종목별로는 구글이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시장에 대항해 더블 엑스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3% 하락하고 있다.
반면, 나이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페이스북도 모바일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3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사 투자 의견에 힘입어 0.5% 상승세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윈도8 판매부진 탓에 1% 넘게 내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증시는 오후 1시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휴장한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없으며 전문가들은 주후반에 발표되는 케이스쉴러 주택지수와 실업수당 청구건수, 소비자신뢰지수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