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통신장비업체 에릭슨(Ericsson)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이달 초 에릭슨이 삼성전자 제품을 제소한 데 따른 맞대응 차원이다.
25일(현지시간)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에릭슨이 자사의 '무선통신장비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ITC에 에릭슨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릭슨과 거래처로서의 관계를 충실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에릭슨이 협상 대신 과도한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기업 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미 ITC에 에릭슨을 제소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릭슨은 지난 3일 삼성전자가 자사 '통신 및 네트워크 표준 관련 특허'를 침해해 미국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며 삼성의 10개 제품에 대해 수입금지를 요청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에릭슨이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