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중소기업전망지수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3개월째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344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3.8)대비 1.4포인트 하락한 82.4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추이(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란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해 산출한 지수로 기준점인 100 이상이면 호전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특히 전 부문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며 대내외 불황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부문별로는 경공업(83.0→81.9)이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고, 중화학공업(84.5→82.9) 역시 1.6포인트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0.7→80.6)이 전월 대비 0.1포인트 줄은 데 반해 중기업(90.7→86.5)은 무려 4.2포인트 하락하며 고위험도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3.1→81.7)이 1.4포인트 하락했으며 혁신형제조업(86.1→84.5)도 이와 비슷한 1.5포인트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생산, 내수, 수출 등 전 항목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설비, 재고수준 또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과잉공급 상태를 이어나갔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85.2→82.5), 내수(83.0→80.0), 수출(83.3→82.5), 경상이익(80.8→78.6), 자금사정(81.7→80.4), 원자재조달사정(93.8→93.2) 모두 전월 대비 줄었다.
◇중소제조업 부문별 업황전망 SBHI(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과부족 수준판단 항목별로는 생산설비(104.0→104.2), 제품재고수준(104.9→105.2)은 전월 대비 상승하며 과잉상태의 지속을 나타냈다. 고용수준(98.1→98.0)도 전월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13개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금속광물제품(77.9→74.3), 섬유제품(83.6→77.6) 등 13개 업종에서 감소한 반면 식료품(88.5→94.0)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86.7→88.7) 등 9개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12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81.3)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0.5를 기록했다. 또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8개월 연속 '내수부진'(66.3%)이 꼽히며 지독한 내수 불황을 단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