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할 경우 주식시장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25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미 의원들이 성탄절 휴가에서 돌아와 연말까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토비아스 레코비치 시티그룹 미국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 S&P500지수가 내년에 1615포인트, 13%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재정절벽 사태를 해결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는 "미 의회와 정부가 재정절벽 사태를 방치할 경우 증시는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춘도 "재정절벽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10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포괄적인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은 전무하며 제한된 범위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스몰딜'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빌스톤 PNC 웰스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현재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협의가 가능한 분야를 중심으로 합의안을 도출한 뒤 내년 초에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워싱턴 정계는 남은 몇일 동안 충분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기대했다.
아트 캐신 UBS 전략 이사도 "재정절벽과 관련 일부만 해결한다해도 주식시장은 안도와 함께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코비치 수석전략가도 "재정절벽 협상이 해를 넘긴다해도 미 의회는 내년 초 첫째주에 뭔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성탄절 휴가를 보낸 뒤 26일 워싱턴으로 돌아와 재정절벽 협상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