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도 개성시대..판촉용↓ 캐릭터 달력↑

경기침체,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기업 판촉용 달력·다이어리 감소

입력 : 2012-12-28 오후 2:25:2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연말이 다가오면 으레 달력과 다이어리를 선물이나 기업의 판촉물로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함께 스마트폰의 보급, 소모품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저비용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던 기업들의 판촉용 달력의 전체 주문량은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며 단가가 10만원 이상인 VIP달력의 수량은 더욱 감소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 개인이 구매하는 달력이나 다이어리의 매출과 판매율은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캘린더 및 다이어리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마켓은 다이어리와 달력 판매가 각각 68%, 24%, 옥션과 롯데닷컴은 각각 30%, 20%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달력이나 다이어리의 무료 보급률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개인적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아이돌 연예인 등을 내세운 스타 캘린더와 다이어리 파워브랜드 프랭클린 플래너,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릭터 다이어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말 성수기를 맞아 각 업체들은 인기 연예인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와 함께 기획제품을 출시하고 베스트셀러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기획전을 준비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이 소속돼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유, 씨스타, 2AM 등이 소속돼 있는 로엔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연예인 화보로 제작된 스타 캘린더를 판매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동방신기, 소녀시대 탁상용 달력(1만9000원)과 아이유의 사진이 수록된 탁상형, 포스터형, 현장 메이킹 필름이 함께 수록된 제품(2만6700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이어리 베스트셀러 브랜드인 프랭클린 플래너의 천연가죽 기획세트를 선보였다.
 
'2013년(무일기용) 프랭클린 1D1P 제품'과 '2013년(데일리용) 프랭클린 1D1P 제품'을 각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인기 바인더는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전 상품 20% 할인행사를 12월에 이어 1월에도 진행할 예정에 있다.
 
옥션은 이달 말까지 시스템·사무다이어리를 비롯해 디자인다이어리, 다이어리 데코용품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하는 '12월은 다이어리 사는 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연말을 맞아 선물용 만년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몽블랑, 파카, 라미, 세일러 등 만년필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만년필 브랜드 특가전'도 실시한다. 만년필 구매 후 연말공연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 공연티켓도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내년 1월16일까지 '2013 다이어리 SHOP'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의 새해 다이어리와 달력을 선보인다.
학생용, 직장인용, 고급선물용 등 용도별 다이어리를 추천하고 인기 제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제품 구매 시 다이어리 데코스티커, 디자인펜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11번가는 '2013년 다이어리 잘 사는 법' 기획전을 내년 1월31일까지 운영한다. 기획전에서는 다이어리, 캘린더, 데코용품 등의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아 최대 63% 할인해 판매한다.
 
한 주간 베스트셀러 아이템은 물론 다이어리 데코용품, 만년필도 준비했다. 제품에 따라 SK텔레콤 T멤버쉽 최대 1만1000원 할인, 사은품 증정, 무료배송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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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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