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국제통화기금(IMF)가 프랑스에 대해 채무 감축보다는 신용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 비율 3%라는 유럽연합(EU)의 목표달성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는 공공재정의 군살을 축소해 떨어진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지적했다.
IMF의 전망에 따르면 프랑스는 2013년에 채무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며 경제 성장률도 3.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지난주 프랑스는 추가적인 감축 수단이 불필요하며, 보다 유연한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2일 스페인 현지 언론은 EU가 스페인과 프랑스에 공공채무 감축 목표 시한을 연장해 주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가드너 IMF 대사는 채무감축 목표 달성이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채무 감축 목표 달성과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드너 대사는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프랑스가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과 2013년의 적절한 정책방향에 대해 좀 더 논의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무디스 등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당하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신용회복을 위해 채무감축에 힘을 쏟고 있다.
가드너는 "프랑스의 내년도 경제 전망이 어두운 만큼, 의미 있는 신용 회복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