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내년 연임 유력

정병철 상근부회장도 유임 가능성

입력 : 2012-12-30 오후 2:55:42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의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경련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정병철 상근 부회장 역시 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단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 2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허창수 회장의 유임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허 회장은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내부 관계자는 확인했다. 정 부회장 역시 내년 사업 계획 수립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전경련 내부에서는 내년에도 허 회장 중심의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역대 회장들이 관행적으로 연임했던 전례도 허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경련 역대 회장 중 이병철 초대회장, 구자경 회장, 손길승 회장 등 3명을 제외하면 모두 2번씩 회장직을 역임했다.
 
구 회장은 회장직을 고사했으나 재계의 추대로 1회 선임 조건으로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회계부정과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취임 8개월 만에 사퇴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허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은 데다가, 역대 회장이 관행적으로 연임을 했던 만큼 내년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내년 2월 셋째 주에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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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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