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030200)가 지난해 6월 롱텀에볼루션(LTE) 펨토셀(FemtoCell) 상용화에 이어 국내 최초로 LTE와 와이파이(Wi-Fi)를 동시 전송하는 차세대 펨토셀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LTE 펨토셀'은 실내 및 지하공간 등 건물 내에 설치돼 안정적인 속도와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초소형 기지국으로 전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전용 기지국을 설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실내의 LTE 체감속도 향상은 물론 건물 내 구석구석에도 LTE 신호가 전달돼 끊김 없는 VoLTE(Voice over LTE) 음성통화도 가능해진다는 설명.
KT는 최근 국내 최초로 펨토셀을 이용해 LTE 어드밴스드(Advanced) 기술 중 하나인 '이종네트워크 복합전송기술(MAPCON, Multi Access PDN Connectivity)' 개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LTE와 와이파이의 이종 네트워크 간 데이터를 동시 전송할 수 있는 ABC(Always Best Connected) 기술을 접목해 구현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기술을 적용하면 LTE 펨토셀에서 LTE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동시에 전송함으로써 최대 130Mbps의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세계 최다 규모인 20만 와이파이 AP(Access Point)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 와이파이 채널을 묶어 최대 150Mbps 속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와이파이'도 전국 2만여 곳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는 기가(Giga) 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와이파이'도 서울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해 서울과 수도권 3천500여곳에 펨토셀을 설치했으며 올해 상반기 수도권과 광역시 1만8000여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LTE 트래픽 추이에 따라 적용지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고객들이 건물 내 구석구석에서도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펨토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펨토셀을 비롯 가상화 기술인 LTE WARP와 4개 안테나에서 데이터를 동시 전송하는 쿼드안테나 등 차세대 LTE 어드밴스드 기술개발에 앞장서 고객들께 세계 최고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