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066570)가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의 대항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 참석에 앞서 <뉴스토마토> 기자와 만나 차기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여러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갤럭시S4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옵티머스G'의 후속작은 갤럭시S4의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를 통해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던 구글의 레퍼런스폰(기준) '넥서스4'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는 "(통신사와) 지금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표현명 KT 사장은 지난해 11월 트위터를 통해 "넥서스4 국내 출시를 위해 구글과 제조사(LG전자)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태블릿PC 출시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부사장은 "태블릿PC 시장이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패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블릿PC가 스마트폰과 제조방식이 동일한 만큼 사이즈와 제품 콘셉트 등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이어 "이젠 정말로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강점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다려 보면 알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시장에서는 LG전자 주력인 가전이 대내외 경기 침체 및 비수기를 맞아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휴대전화 부문(MC)에서도 고전을 이어갈 것으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