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신년사 통해 치열한 '통신전쟁' 예고

입력 : 2013-01-02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2013년 첫 업무를 시작한 이동통신 3사의 수장들이 2일 신년사를 통해 각 사별로 올해 목표를 제시하며 치열한 전쟁을 예고했다.
 
각사 대표들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SKT, 고객가치 지향·신성장 사업 성과창출 등 '실천' 강조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은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과 '이동통신망사업(MNO)의 추가 성장 및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단기적 민원 감소나 지점·대리점 등 현장 중심의 경영활동을 넘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야 하며, 단기 재무성과로 고객의 이익이 훼손되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시, 고객지향적 제도 개선을 통해 보조금 중심에서 고객가치 중심으로 바꾸고 솔루션과 유무선 IPTV, 헬스케어 등 회사의 중점 육성 사업에서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성장 연구개발(R&D), SK하이닉스(000660)와의 시너지 영역,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사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친다는 의미가 담긴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실천에 힘쓴다는 의미가 담긴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올해 경영화두로 던졌다.
 
◇KT, 변화·혁신 강조.."고객 신뢰 얻어야"
 
이석채 KT(030200)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KT는 지난 4년간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 리더로 융합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가상상품(Virtual Goods) 유통그룹의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는 바로 유무선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브로드밴드 시대를 예측하고 미래의 승자로 우뚝 서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3년은 그동안 마련한 브로드밴드 기반 하에 새로운 수익창출과 미래성장을 본격화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년전 주력 사업이 무너지는 가운데에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으로 우리는 일어섰다"며 "올 한해도 고객들로부터 더욱 신뢰받고 사랑받는 국민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LG U+ "LTE 자리매김 및 탈통신 성과 내야"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올해 LTE 선도 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해야 하며 신규 사업의 확장을 통해 탈통신 분야의 성과를 창출할 것 또한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3년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네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는 ▲속도·커버리지·안정성 등 LTE 선도 사업자로서의 자리매김과 VoLTE(Voice over LTE) 품질 향상 ▲070플레이어·U+ TV G 등 유무선 결합 컨버지드 홈(Converged Home) 서비스 본격 전개 ▲LTE 경쟁력·특화 솔루션 통한 시장 선도 및 신규 사업 확대 통한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서의 성과 창출 ▲사내 각 조직의 확고한 목표의식을 통한 실행 등이다.
 
이 부회장은 "남들보다 미리 준비하고 품질에 타협이 없어야 한다"며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LG유플러스는 무언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고객과의 신뢰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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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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