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기 불안..현대·기아차 올 판매 목표 '보수적'

현대차 466만대 5.9%↑·기아차 275만대 1%↑..예년 30% 수준

입력 : 2013-01-03 오전 8:16:30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예년보다 크게 낮춰 잡았다.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국내외 경기침체 지속 등을 감안해 판매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목표를 466만대, 기아차는 275만대로 각각 정했다.
 
이중 현대차의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440만1947대(반제품 제외, 내수 66만777대·해외 373만4170대)보다 5.9%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차의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판매 272만753대(내수 48만2060대·해외 223만8693대)보다 불과 1.1%(2만9247대) 많은 규모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판매 목표(28만7300대↑)는 지난해 7.8%(52만2700대↑) 성장과 예년 10% 중반대를 감안할 경우 매우 보수적이란게 업계 평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를 낙관할 수 없어 판매 목표를 대폭 낮춰 잡았다"면서 "대신, 올해는 품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공격적 경영으로 지난 2012년 당초 판매 목표(705만대, 전년비 6.8%↑)보다 0.9% 상승한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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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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