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키움증권(039490)은 3일
효성(004800)에 대해 신화인터텍을 인수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지난달 28일 신화인터텍 지분 20.5%를 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며 "효성의 PET 필름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신화인터텍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필요로하는 백라이트유닛(BLU) 프리즘시트의 55%를 공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신화인터텍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매출액 약 3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효성이 기존 울산 용연공장을 약 4만톤 증설한 뒤 광학용 PET 베이스 필름(base film)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아직까지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삼성전자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신화인터텍으로 효성의 광학용 PET 베이스 필름이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설 효과를 감안하면 화학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1569억원에서 올해 176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화학 부문의 영업가치를 기존 974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