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연말에 출장을 다녀온 관계로 기존 야후 아이디의 미국계정 전환을 못했네요. 이참에 새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국내 A증권사 채권 연구원)
“미국계정으로 전환하고도 불안해서 야후 본사에 직접 확인 전화까지 했어요. 말일이라 바쁘고 정신은 없었지만 불안하더라고요.”(국내 B은행 채권 딜러)
3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수년간 써온 한국계정 야후 메신저의 미국계정 전환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국내 사업 철수를 결정한 야후코리아가 지난해 12월31일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면서다.
국내 채권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장외 채권거래의 대부분은 야후 메신저를 통해 이뤄진다. 거래뿐만 아니라 채권금리 호가 관련 주요 정보도 야후 메신저를 통해서 주고 받는다.
이 때문에 앞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야후의 메신저 서비스 종료가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메신저 존폐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대부분이 계정 전환을 서두른 영향에 거래에 있어 혼선은 없었다. 이를 미루다 서비스 종료일에 맞춰 부랴부랴 작업에 나선 참가자들로 인해 약간의 소동은 빚어지기도 했지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몇몇 딜러들이 핸드폰 문자나 메일로 새 계정 등록을 요청해왔다. 전체로 봤을 때 소수에 불과한 것”이라며 “불편함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성공적인 전환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야후 코리아 메일서비스 전환 기간은 오는 1월31일 자정까지로 다시 공지된 상태다. 아래는 야후 코리아의 서비스 종료 안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