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연준 QE3 종료 우려에 '하락'

입력 : 2013-01-04 오전 6:53:2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차 양적완화가 올해 안에 끝이 날 것이란 전망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1.19포인트(0.16%) 내린 1만3391.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69포인트(0.38%) 하락한 3100.5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5포인트(0.21%) 내린 1459.37을 기록했다.
 
전일 재정절벽 협상안 타결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에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ADP가 집계한 12월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보이며 장 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ADP는 지난달의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21만5000건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전 전망치인 14만9000건과 직전월의 14만8000건을 모두 웃도는 수치로 건설업에서 3만9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영향이 컸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증가한 37만2000건을 기록했지만 연말 연휴를 맞이해 지표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적었다.
 
다만 장 후반 공개된 지난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올해 말 이전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내용을 전하자 지수는 다시 하락권으로 내려앉았다.
 
의사록은 "다수의 위원들이 연내 종료가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그 시점은 연말 혹은 중반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 일부 소수 위원들은 "지금 당장 매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준은 모기지담보증권과 국채 등 총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달 매입하고 있다.
 
더글라스 디피에트로 에버코어 매니징디렉터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말까지는 양적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위원들이 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머크가 2.39% 급등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0.96%)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0.89%)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에 각각 2.37%, 1.97% 상승했다.
 
의류업체인 갭은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밖의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2.30% 뛰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34%), 애플컴퓨터(-1.26%), 리서치인모션(-2.05%) 등 기술주는 전반적인 약세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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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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