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구글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 혐의를 벗고 시장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존 레이보위츠 FTC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20개월에 걸친 반독점 조사 결과, 구글은 경쟁사에 대해 독점행위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FTC는 그동안 구글이 경쟁사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불공정하게 검색 결과를 변형해 왔는지 조사했다.
반독점 혐의에서 자유로워진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 같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세계 최고의 검색 공급자가 되기 위해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트 앤드류스 가트너 그룹연구원은 "반독점 조사는 구글의 야심에 어떤 타격도 주지 못했다"며 "FTC는 구글의 한계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검색 광고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글은 올해 미국 검색 시장에서 76%의 시장 점유율 장악이 확실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9%, 야후는 6%에 불과하다.
프랑스 퍼블리시스 그룹의 광고연구기관인 제니스옵티미디어는 "구글은 올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