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을 V40에 장착한다. V40은 올 봄 국내 출시된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김철호)가 오는 3월 세계 최초 '보행자 에어백'을 탑재한 프리미엄 5도어 해치백 'V40'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V40의 '보행자 에어백'은 보행자 보호 평가에서 보행자의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대한 완화해 준다는 평가를 받아 이미 우수성이 입증돼, 지난해 유럽 안전 연구소 '유로 신차안전도 평가(NCAP)'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볼보의 '보행자 에어백'은 심각한 보행자 사고의 대부분이 차량 보닛 하부의 엔진, 전면 유리 하단, 강성이 강한 A필러에 머리가 부딪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보행자 에어백을 V40에 장착한 모습.(자료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에 따라 차량 전방에 탑재된 7개의 센서는 차량과 부딪힌 대상이 무엇인지를 감지, 대상이 사람으로 판단되면 바로 제어장치로 신호를 전달한다.
이어 보행자 감지 신호를 받은 차량 제어부는 보닛 후방의 핀을 풀어 보닛을 수직으로 10cm 상승시켜 보행자의 머리가 보닛 하부 엔진에 닿지 않도록 충격 완화 공간을 확보한다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량은 전면 유리 하단부와 양쪽 A필러를 감싼 'ㄷ'자 형태의 에어백을 작동, 충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충격으로부터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김철호 대표는 "최근 국내에 보행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V40의 보행자 에어백은 사고시 보행자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볼보자동차는 앞으로도 탑승자 뿐만이 아니라 보행자를 위한 안전 시스템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