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부지출 감축안을 놓고 메디케어 등 의료 보건 관련 지출을 줄이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 협상에 앞서 공화당과의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의료보건관련 지출은 지난 2010년 국내총생산의 18%에 달했으며 지난해 역시 의료 관련 비용은 증가가 확실시된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하는 보건의료 지출비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메디케어 개혁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말을 아껴왔으나 지난해 12월31일 "미국의 의료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통해 메디케어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니라 타덴 전 헬스케어 자문위원도 "오바마 대통령이 보건 의료 관련 비용 절감을 위한 협상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중간 계층에 대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방정부 채무한도 상향 조정 협상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헬스케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가 제약회사와 보험회사, 의료 공급자에 대해 가격 경쟁을 촉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근로자에 대해 건강의료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