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062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0.1원 오른 1063.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외환당국이 매수 개입을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하락 출발 했지만 장 초반 당국이 약 5억달러의 매수 개입에 나서자 급등세를 보였다.
여기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토빈세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입 경계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이로 인해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환율은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환율 1065원 선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지속적으로 출회돼 환율의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062원에 출발해 개장 초반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로 1060.4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오전 9시 38분경 당국이 대규모 매수 개입을 단행해 환율은 1065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대기 중인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이 유입되면서 당국 개입 물량과 공방을 지속했다.
장 막판까지 당국의 종가관리성 미세조정 개입이 지속된 끝에 원달러 환울은 전일 종가 대비 0.1원 오른 106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대기 네고물량 등으로 환율의 추가 반등이 제한됐다"며 "당국 개입 이후 사장이 관망하는 분위기로 돌아섰지만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원(0.08%) 내린 121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