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올해 첫 선박 인수..파나막스형 벌크선 'STX호라이즌'호

"올해 총 23척 선박인도..대부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예정"

입력 : 2013-01-08 오전 10:07:1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STX팬오션(028670)이 8만3000DWT(재화중량톤수)급 파나막스형 벌크선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올 들어 첫 인수다.
 
STX팬오션이 이번에 인수한 'STX호라이즌(HORIZON)'호는 길이 229m, 폭 32m, 깊이 20m 규모의 파나막스형 벌크선으로 STX대련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STX팬오션은 이 선박을 이미 계약한 전용선 계약에 투입해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STX팬오션은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브라질 발레(Vale)사,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사 등을 비롯한 국내외 전략화주와 계약을 맺고 50여척이 넘는 선박을 전용선계약에 투입하고 있다.
 
◇STX팬오션이 이번에 인수한 8만3000톤급 벌크선 STX호라이즌
 
STX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벌크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총 23척의 선박이 인도되며 이 선박들은 대부분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중 3척은 VALE, 10척은 FIBRIA, 6척은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장기운송계약 등에 투입된다. 올해 인도될 23척의 사선을 통해 STX팬오션 측은 약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현재 벌크선 59척, 탱커선 20척, 컨테이너선 7척, 자동차전용선 6척, 반잠수식 중량물운반선 2척, 가스선 1척으로 구성된 95척의 사선대(STX팬오션이 보유한 선박)와 약 300척의 용선대(STX팬오션이 대여한 선박) 등 총 400여 척의 선대를 운용 중이다.
 
한편 STX(011810)는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키로 하고 지난해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인수 후보자들을 물색 중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STX팬오션 매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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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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