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 제품 판매량을 잠정 집계한 결과 판재류 880만톤, 봉형강류 752만톤 등 총 1632만톤의 물량을 판매했고, 이 중 수출 물량은 25% 수준인 409만톤으로 400만톤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일관제철소 가동에 따라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늘어났고, 이 중에서도 판재류의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황식 총리(오른쪽)가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당진제철소, 우리 철강산업의 미래입니다'라는 방명록을 작성한 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이철환 당진시장(왼쪽)으로부터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실제로 고로 가동 이전인 지난 2009년에는 전체 판매량은 993만톤으로, 판재류 비중이 25% 수준이었지만 고로 1· 2호기가 가동되고 있는 현재(2012년 기준) 판매량은 1632만톤으로 63% 증가했다. 판재류 비중 역시 54%로 절반을 넘어섰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3고로가 완공되면 수출물량과 판재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새해를 맞아 수출기업 현장 방문차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환담을 나누고 현장을 순시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