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아이리버(060570)의 자회사인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가 8일 국내 최초로 24비트(Bit)의 고음질 음원 MQS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그루버스'를 연다고 밝혔다.
MQS는 현존하는 디지털 음원 중 가장 원음에 가까운 음원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후 압축이나 손실이 되지 않은 음악 파일이며 곡당(4분 기준) 평균 100MB(메가바이트)의 대용량 파일로 최고 음질의 MP3가 10MB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0배 이상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MQS는 MP3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데이터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한 소리까지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MP3를 통해서 느낄 수 없었던 음악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는 현재까지 국내 사이트에서는 MQS 음원을 구매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그루버스 오픈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MQS 음원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루버스를 통해 MQS 음원 뿐만 아니라 MQS보다 저렴하면서도 MP3보단 뛰어난 음질을 가진 CD급 음원도 동시에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는 이날 그루버스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약 3000여곡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약 5만개의 곡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MQS의 곡당 가격은 1800원, CD급 음원은 곡당 900원(VAT 별도)으로 개별 곡이나 앨범 형태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리버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국내 최초 MQS 플레이어 '아스텔앤컨(Astell&Kern)'을 시작으로 고음질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아이리버는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약 15개국에 아스텔앤컨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약 1만5000대가 판매되는 등 69만8000원의 가격에도 음악의 감동을 원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이배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 대표는 "지금까지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MQS 음원을 접하기 어려웠으나 그루버스 서비스를 통해 원음이 주는 본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루버스의 탄생이 저작권리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되고 'MP3'에서 'MQS'로 정의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악 시장을 아이리버가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는 그루버스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MQS 음원을 다운 받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스텔앤컨, 24비트 사운드 바, 외장형 하드 500GB(기가바이트)를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리버 콘텐츠 컴퍼니가 8일 국내 최초로 24비트의 고음질 음원 MQS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그루버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