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키움증권(039490)은 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 과정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백화점 수요의 높은 성장에 대한 확신이 필요해 보이지만 고성장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로 낮췄다.
다만 목표주가는 코엑스점이 리뉴얼을 완료해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란 점을 반영해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의류 판매 확대와 소비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10.6배로 백화점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출점 모멘텀이 강했던 시점의 PER이 13배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현재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백화점의 고성장 역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올해 이후에도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기존점 성장률이 2.5% 수준으로 이는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고정비를 충당하는 데 그쳐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여지급 방법 변경으로 인건비 하락 효과가 나타나며 4분기 영업이익을 12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