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27만7000명으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244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26만4000명)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에 40만명 아래로 떨어져 39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으로 빠르게 감소했다.
통계청은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및지원서비스업 등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해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2월 고용률은 58.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실업자 수는 7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면서 실업자 수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12월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25~29세 실업률은 6.2%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1만2000명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만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8000명) 등도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건설업(-8만2000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3000명) 등은 감소했다.
취업 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45만8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11만1000명, 일용직은 8만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늘어났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 줄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5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19만5000명), 가사(17만8000명), 재학 수강 등(4만5000명)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5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