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전국 90분대 KTX 생활권 구축과 대도시권 통근편의 제고 등을 위해 올해 지역간 철도 3개 구간(27.5㎞)과 광역철도 1개 구간(5.2㎞)이 새롭게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4개 사업 32.7㎞의 철도를 개통하고, 6개 사업 162.8㎞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구체적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간 철도사업은 신경의선 인천공항철도 연결(2.9㎞),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14.2㎞), 중앙선 철도이설 사업(10.4㎞)이 완공된다.
이 중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연결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역 등에서 리무진버스나 공항철도로 환승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인천지역(검암역)으로도 KTX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2월에 개통되는 제천~쌍용 복선전철은 1일 선로용량이 개통 전 47회에서 개통 후 127회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의 수송능력이 확충됨에 따라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강원내륙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철도는 오리~수원 복선전철의 망포~수원 구간(5.2㎞)이 개통될 예정으로 분당선 전 구간이 연결됨으로써, 왕십리~수원 간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수도권 남부 지역 주민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착공되는 철도는 지역간 철도 3개 구간(133.6㎞)과 항만인입철도 2개 구간(20.5㎞), 광역철도 1개 구간(7.8㎞) 등이다.
지역간 철도는 부전~마산 복선전철(32.7㎞), 원주~강릉 복선전철(72.5㎞), 부산~울산 복선전철(29.4㎞)이 착공될 예정이다.
2019년 개통될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기존 노선에 비해 수송거리를 단축해 영남권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고하고, 남해안 철도망의 한 축으로서 영·호남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나머지 구간(9개 구간)도 올해에 모두 착공해 2017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할 계획이다.
또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일광∼울산 구간의 착수를 끝으로 전 구간의 착공이 완료돼 동남권 인구 분산 및 도심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색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주요 물류거점과 간선철도망을 연결하는 울산신항 인입철도(9.2㎞)와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11.3㎞)도 착공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용산~강남(7.75㎞) 구간은 4월에 착공될 예정으로, 2018년 개통되면 용산∼강남간 이동시간이 현재 31분에서 11분으로 약 20분이 단축돼 전철 이용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6개 철도사업을 신규로 착공함에 따라 향후 12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4개 철도노선의 개통으로 환경오염 저감, 교통사고 감소,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철도부문 예산은 지난해 6조1141억원에 비해 7810억원이 늘어난 6조8951억원으로 전국을 1시간30분에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도 철도 개통·착공사업 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