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영국의 4분기 실질 임금이 지난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구매력 약화가 우려된다.
시장조사업체 보카링크는 영국 근로자들의 세후 수입이 전년 대비 0.4% 줄어들었으며 지난달에 비해서는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 소매 컨소시엄(BRC)은 12월 소매가격 인플레이션이 연 1.5%에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다.
BRC는 전날 이번 크리스마스가 영국 소매업자들에게는 '충격과 공포'였을 정도로 매출이 부진했다고 언급했다.
보카링크는 민간부문 근로자들의 월 실질임금이 지난 2008년에 비해 93파운드 올랐으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면 평균 89파운드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FTSE 350 지수에 상장된 200여개 기업과 600개 정부관련기관에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을 기준으로 했다.
BRC의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부문 인플레이션은 11월 4.6%에서 4.1%로 낮아졌으며, 식품 이외 부문은 변화가 없었다.
한편 12월 영국의 신규고용과 정규직 고용신뢰지수는 53.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