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리비아·미얀마 등..국내 수출시장 '돌파구'로 신흥국 '뜬다'

코트라 '전략시장 협력 파트너쉽 포럼' 개최

입력 : 2013-01-09 오후 3:31:3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세계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신흥국가들이 향후 국내 수출산업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는 9일 '전략시장 협력 파트너쉽 포럼'을 개최하고 신흥 전략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우리기업의 시장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9일 열린 '전략시장 협력 파트너쉽 포럼'에서 코트라-이라크 NIC 사업협력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사진 왼쪽부터 Dr. Sami Al Araji 이라크 NIC 위원장, 코트라 오영호 사장)
 
코트라는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시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시장으로 ▲이라크 ▲리비아 ▲콜롬비아 ▲쿠바 ▲미얀마 ▲터키 ▲인도네시아 등의 7개 국가를 선정했다.
 
또한 미개척시장로 남아 있는 쿠바와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예정된 콜롬비아와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세계 원유매장량 4위의 에너지부국으로 꼽히는 이라크는 올해 원유증산과 전후 재건사업으로 국내총생산(GDP) 14.7% 성장이 전망된다"며 "향후 5년간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재건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쿠바는 2011년 농산물 직거래, 중고차 및 주택매매 허용, 2013년 여행자유화 등 경제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산 자동차 수요가 매우 높아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 미개척시장으로 남아있던 미얀마의 경우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제되고 외국인 투자가 개방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이라면서 "중남미 3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콜롬비아는 올해 예정된 미국과의 FTA 발효 등 우리기업이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열린 '전략시장 협력 파트너쉽 포럼'에서 청중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미 알 알라지(Sami Al-Araji) 이라크 국가투자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을 수주한 한화(000880)와 같이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이라크 진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전(前)부통령은 "2014년까지 국가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고 있고, 2013년에는 광업, 에너지, 교육, 국방, 교통 등 분야에 약 858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라며 "한-콜롬비아 FTA는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창헌 코트라 글로벌정보본부장은 "7대 전략시장의 시장특성을 감안한 단계별 사업추진으로 시너지 효과 및 성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며 "정부간의 협력기반 구축을 통해 사업리스크를 줄이고, 자원, IT, 의료, FTA활용 등 분야별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사미 알 알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장, 까티아 알론소 쿠바 대외무역부 국장, 프란시스코 산토스 칼데론 콜롬비아 전(前)부통령 등 정부 핵심 고위인사가 연사로 방한해 우리기업과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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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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