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화인터텍 인수..LCD용 필름시장 장악력 강화할 듯

PET 필름 안정적 공급처 확보 기대
신화인터텍 고객사에 대한 TAC 필름 영업력 확대

입력 : 2013-01-09 오후 5:30:06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효성이 신화인터텍을 전격 인수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필름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화인터텍(056700)이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효성(004800)은 자사가 생산하고 있는 폴리에스터(PET)필름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 효성에서 생산하고 있는 트리아셀틸롤루스(TAC) 필름의 공급처로 신화인터텍의 고객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효성, PET 필름의 안정적인 공급처로 신화인터텍 확보
  
9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해 12월28일 신화인터텍의 최대주주 오성엘에스티(052420)로부터 20.5% 지분을 400억원에 인수했다.
 
신화인터텍은 국내 최대 LCD용 광학 필름 기업으로 LCD에 사용되는 ▲반사 필름 ▲마이크로렌즈 필름 ▲확산 필름 ▲프리즘 시트 ▲복합시트 등 LCD 관련 품목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효성이 신화인터텍을 인수한 것은 광학필름의 원재료인 폴리에스터(PET)필름을 생산하는 기업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부터 광학용 PET 필름 사업에 진출한 효성 입장에서는 신화인터텍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효성이 신화인터텍을 인수를 계기로 광학용 PET 필름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당연한 이치다.
 
게다가 효성은 올해 연산 2만t 규모의 광학용 필름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광학용 PET 필름의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화인터텍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로 광학 필름을 공급하는 업체"라며 "앞으로 PET 필름의 품질테스트를 통과하면 효성의 PET 필름의 공급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의 TAC 필름과 시너지 효과 기대
 
효성은 이미 LCD 패널 편광판의 폴리비닐알콜(PVA) 층을 보호하는 첨단 소재인 TAC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TAC 필름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신화인터텍 인수로 효성은 TAC 필름 생산 물량을 신화인터텍의 고객사들에게까지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PET 필름과 TAC 필름은 같은 LCD에 필요한 제품이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제품"이라며 "하지만 국내외의 신화인터텍 고객사들을 효성이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LCD용 필름 시장에서 효성과 신화인터텍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AC 필름은 지난 20년간 일본 업체인 후지필름과 코니카미놀타가 전세계 시장을 비롯해 국내시장까지 장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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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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