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애플의 수입금지 요청 관련 재심사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patents)에 따르면 미국 ITC(
사진)는
삼성전자(005930)의 재심사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2주 뒤인 오는 23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ITC가 이날 재심사 여부를 밝히기로 공언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결정 연기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ITC는 지난해 10월24일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삼성이 애플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예비판정하며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삼성은 재심사를 요청했다.
당시 토마스 펜더 담당판사는 삼성 제품이 애플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관련 상용특허와 디자인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예비판정해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등이 미국 내에 수입금지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의 주력 특허 3건이 미국 특허청에서 잠정적 무효판정을 받으며 삼성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특히 무효판정을 받은 특허 중 '바운스백' 기술과 '멀티터치' 특허는 삼성의 침해를 판결한 특허였던터라 ITC의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ITC가 오는 23일 재심사키로 결정할 경우 최종판결은 오는 3월27일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