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4G' LTE-A, 연내 첫 테이프 끊는다

LTE-A 여러 기술 중 'CA' 시작 예정

입력 : 2013-01-11 오후 1:49:5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지난해 승승장구한 롱텀에볼루션(LTE)에 이어 올해는 LTE 어드밴스드(Advanced)가 온다.
 
국제통신연합(ITU)이 LTE를 4세대(4G)로 인정하긴 했지만 표준화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LTE는 3.9G(혹은 3.5G)로, 진정한 의미의 4G는 LTE 어드밴스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LTE 어드밴스드의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LTE 가입자가 더 늘어나면 트래픽 분산과 함께 속도 향상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통 3사도 LTE 어드밴스드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TE 어드밴스드가 하나의 기술이라기보다는 여러가지 기술표준이 필요한만큼 이통 3사는 이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그 중 LTE 어드밴스드를 위해서 통신업계 관계자가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필수 기술은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으로 올해는 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CA는 10㎒ 주파수 대역 두개를 묶어 20㎒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론상으로의 속도는 2배까지 빨라질 수 있다. 물론 실제 속도는 2배는 아니지만 상당히 빨라지게 된다.
 
여러 개의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현재 이통사가 운용하고 있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MC)와 혼동될 수 있지만 조금 다르다.
 
여러 주파수를 묶어 사용함으로써 최대속도의 증가를 가져오는 CA와 달리 MC는 특정 주파수에 트래픽이 몰리지 않도록 분산하지만 결국 한 주파수만 사용해 원래 정해진 그 주파수의 최대속도 이상 빨라질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통 3사는 CA의 시작과 함께 LTE 어드밴스드가 도입되면 트래픽 폭증에 따른 우려와 불만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간 경쟁으로 인해 빠르면 상반기 내 서비스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통사의 계획대로 하반기쯤에 CA가 도입돼 LTE 어드밴스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CA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가 생산돼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멀티캐리어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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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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