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로존 지도부의 화두가 금융위기에서 경제성장으로 넘어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우리는 지금 금융위기에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며 "그러나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역시 "최악은 지나갔으나 우리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지난 2003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그리스와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안정돼 ECB 구제금융 노력의 성과를 이루고 있음을 입증했다.
유로존의 다음 과제는 경제가 다시 활성화돼 투자자들의 불안이 해소될 것인가이다.
크리스티안 슐츠 전 ECB 집행위원은 "ECB는 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미래 성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하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이로써 유로존 은행들은 이자 부담을 당분간 덜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