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신형 항공기 도입 '박차'

증가하는 여객수요 대응 차원..노선 증대도 계획

입력 : 2013-01-14 오후 4:45:0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신형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항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신규 노선 개척과 증대 등을 위한 기재 확보 차원으로 분석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올해 모두 17개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소폭이지만 항공기를 들여 올 계획이다.
 
먼저 대한항공은 모두 9대의 신형기를 들여온다. 구체적으로 여객기  A380 2대, A330-200 1대, B777-300ER 2대, B737-900ER 2대 등 총 7대, 화물기는 B747-8F, B777F 각각 1대씩 2대 등이다.
 
◇대한항공 A380 항공기가 이륙하는 모습
 
그 중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차세대 항공기는 지난해 12월 6호기에 이어 올해 2대가 더 도입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A380 항공기 보유 증대를 통해 장거리 노선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인천-뉴욕 노선에 지난해까지 주 7회 A380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해왔지만, 지난 1월1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주 14회로 확대했다.
 
또 지난해 주 7회 A380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했던 인천-LA 노선은 지난 1월1일부터 한 달간 주 12회로 투입 횟수를 늘렸다. 대한항공은 8월, 12월 등 성수기에도 해당 노선에 A380 차세대 항공기 투입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다음 달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주 7회 A380 차세대 항공기를 재투입하며, 올해 8월부터는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추가로 A380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올해 A321 5대, A330 2대, B777 1대 등 8대를 새로 들여온다.
 
A321 항공기는 총 171석(비즈니스클래스 12석, 일반석 159석)이며, 현재 인천-시안 노선을 비롯해 홍콩이나 마닐라,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또 A330 항공기는 총 275석(비즈니스클래스 30석, 일반석 245석)으로 운영되며, 인천-나리타 노선을 시작으로 시애틀, 호놀룰루, 광저우 등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발 맞추기 위해 항공기를 새로 들여온다"며 "노선 증대 등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저비용항공사들도 신규 항공기를 소폭 도입한다.
 
얼마 전 국내선 여객수 1000만명을 돌파한 제주항공은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비해 올해 2대를 더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 예림당에 인수된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2대를 도입한다.
 
이외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도입계획은 잡혔지만, 구체적인 대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LCC 업계 한 관계자는 "LCC로써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노선 운영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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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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