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9.9% 증가한 2634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 효과도 존재하지만, 두 차례의 주류가격 인상과 함께 시장점유율 턴어라운드, 자회사·유휴 부동산 매각에 따른 재무 디레버리징 등 실적 결정 변수들의 동시다발적 개선이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한 연구원은 "12월 가격 인상에 앞선 도매상의 유통재고 확보 영향으로 소주부문의 판매량이 10%대 증가를 기록한 반면 맥주부문 판매량은 최근 영업조직 재편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51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영업이익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말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구조조정 비용 발생 가능성은 이미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인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