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15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국내 원전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9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 이후, 국내 원전 건설 폐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감소했다"며 "차기 정권에서 원전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지난 한해 급격히 악화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데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한전기술은 지난해 잦은 원전 사고 및 여론 악화로 차기 정부의 원전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국내 원전 건설이 연초 계획대비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적이 연속적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차기 정권에서 원전 건설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내비침에 따라 올해는 신고리 5,6호기 수주를 포함해 국내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범 연구원은 "올해 3분기중으로 베트남 원전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정부간 본격적인 수주 협상이 진행돼 연말에는 추가 해외 원전 수주 가능성도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국내 원전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8% 27.8% 증가한 으로 기대했다. 9098억원, 195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기술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유사한 2007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7% 증가한 4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예정 원가율이 상향 조정되면서 한번에 비용을 인식한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