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소득 크레바스를 피하려면

"연금별 개시시점 조절해야..종신연금형이 안전"

입력 : 2013-01-15 오전 11:01:2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막상 연금이 필요한 때 어떻게 수령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연금은 어떤 방식으로 받아서 쓸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15일 '은퇴저널' 1월호를 통해 현명한 연금 수령을 위한 3가지 조언을 내놓았다.
 
연구소는 '종신형 연금' 수령방식을 추천했다.
 
종신형 연금은 사망할 때까지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형태다. 가입자가 일찍 사망해도 보증기간 동안에는 연금을 지급한다. 보증기간은 보통 10년, 20년, 30년으로 연금을 받는 중에 사망하면 보증기간까지의 미지급 연금을 상속인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송연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종신형 연금은 노후생활자금에 대한 불안 없이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고 싶은 가입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55세에 퇴직한 이후 연금 수령기간인 65세까지, 이른바 소득크레바스라 일컫는 소득공백기을 매우기 위해 연금별로 개시 시점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컨대 '연금저축'은 만 55세 이상이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은 45세 이상이면 아무런 제약없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송 연구원은 "55세와 65세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소득을 마련해두면 퇴직 후 10~15년을 견딜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판이 된다"며 "각 상품별 특징을 잘 파악해서 연금수령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내 홀로 살아야 할지 모르는 10여년을 고려해 연금 수령 기간이 조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균적으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7년 정도 길고 남편의 나이가 아내보다 2~3살 가량 많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아내에게 필요한 생활비로는 부부가 함께 사는 동안 지출됐던 생활비의 70% 수준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현명한 연금수령 계획을 세워 여러 가지 리스크를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홈페이지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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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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