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IT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산화 공동개발 ▲기술개발 지원 ▲2차 협력사 지원 ▲결제조건 개선 ▲동반성장보드 발족 등 5생(生)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중소기업은 '불합리·불공평·불공정'으로 대표되는 3불(不)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고 새정부가 이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3不 문제 해결을 위해 LG유플러스가 5生을 거론하니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는 LG유플러스의 5生 정책에 대한 만족을 표하며 "문제는 새로운 아이디어 구축보다는 잘 실천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5년간 이동통신 3사가 아닌 LG유플러스만의 협력사로 활동해왔다는
삼지전자(037460)의 박만수 대표도 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를 잘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 대표는 "요즘 제품은 개발하면 1년6개월 이상 유지되기 힘들 정도로 제조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다음 먹을거리를 잘못 찾은 중소기업은 어려움에 빠진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제품개발 로드맵을 중장기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소협력사들의 고민과 바람을 들은 LG유플러스의 이진철 상무는 이번 5生 정책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이진철 상무는 "
SK텔레콤(017670)이나
KT(030200)에 비해 지난해 우리의 대중소기업 상생정책이 왜소해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노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며 "협력사의 동반자라는 인식 하에 종합적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노력은 우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동반자로서 경쟁력이 강화된 부분을 통해 LG유플러스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다시 협력사에 더 많은 도움을 주면 이를 통해 더 많은 경쟁력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경쟁사들의 단편적인 이슈는 여러번 있었지만 우리가 이번에 내놓은 5生 정책은 협력사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원하는 것을 망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년 3위'에서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해 비약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협력사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 5生 정책을 통해 따스한 봄을 전해주는 춘삼월 제비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정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5生 정책을 통해 외산(外産) 일색인 중소협력사 장비의 국산화를 이끌고 기존에 현금과 어음을 혼용하던 협력상생기업에 대한 현금 결제를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중소협력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