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 냉장고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으로부터 가전제품으로는 최초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승인받았다.
삼성전자(005930)는 인도에서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부문 UN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CDM은 국가나 기업이 진행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시설투자가 UN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획득한 뒤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될 경우, UN으로부터 이 사업 성과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승인은 가전제품에 대한 최초의 CDM 사업 승인으로 지금까지 UN은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CDM 사업을 승인해왔다.
이번에 CDM 사업으로 인정받은 삼성의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는 기업의 자발적 투자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지역 내 온실가스 발생량을 저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2010년 이후 인도에서 판매된 업계 전체 2도어 냉장고와 삼성전자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비교, 절감되는 전기사용량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약 263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탄소배출권 판매 시 수익금의 일부를 인도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심순선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 전무는 "제품의 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저탄소 친환경 비즈니스를 활성화 할 것"이라며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