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엔지니어링업계가 올해 해외 고부가가치산업 영역 진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13년 엔지니어링업게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권대수 대한상사중재원장, 이우정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이사장, 박민규 한국건설감리공제조합 이사장 등 엔지니어링업계 관련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 제2의 힘찬 도약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발주물량 급감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던 엔지니어링업계가 새해를 맞이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문헌일 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줄탁동기(?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병아리 스스로 껍질을 깨뜨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안정적인 국내 재정사업에만 안주하지 말고 자기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설개량사업, 해외개발컨설팅 등 새로운 시장영역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인만큼 우리 부는 새 정부에서도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상생과 혁신을 촉진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성장의 온기가 대기업, 중소기업에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한 엔지니어링업체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해외수주 가운데 7% 정도를 엔지니어링 규모로 봤을 때 올해 50억달러 내외의 해외 신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며 "해외시장 진출과 고부가가치사업의 창출로 국내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의지를 다졌다.
업계 대표로 신년사를 전한 이강록
한국종합기술(023350) 사장은 "기업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늘 변하고 변화해야한다"며 "현재의 위기는 기회, 이때 우리 업계 스스로가 처한 위치를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운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변화·혁신한다면 분명히 다른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희망을 밝혔다.
◇16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2013년 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