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재 1.2%에 불과한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6년까지 3%로 끌어올릴 것”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엔지니어링의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은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차관은 “2016년까지 한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대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스타기업도 12개사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정부 역시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올 초 엔지니어링 산업진흥 기본계획안을 마련,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외빈이 아닌 한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가족으로서 행사에 참석했다”며 “앞으로 엔지니어링 산업이 신성장 동력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역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한 애착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과학은 이미 존재하는 세상을 규명하지만, 엔지니어링은 존재하지 않았던 세상을 새로이 만들어 낸다”며 “엔지니어링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를 설계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문헌일 엔지니어링협회장은 윤 차관가 마찬가지로 엔지니어링 산업의 공로에 뜻을 같이하며 “우리 엔지니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 엔지니어링 산업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최근 세계 경기불황의 여파와 국내 SOC 등 공공부문의 예산축소로 엔지니어링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 엔지니어링업계 종사자는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가 우리 엔지니어링 산업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올해는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5명, 장관표창/상장 27명 등 총 41명에 대한 훈장 및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은탑산업훈장은 (주)건화 정조화 회장과 (주)우원엠엔이 박봉태 사장이, 산업포장은 대한컴퓨터기술(주) 송재복 사장, (주)동일기술공사 김명섭 사장, 대림산업(주) 조용택 전무가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또한 문엔지니어링(주) 김성만 부사장 등 4명이 대통령표창을, (주)이산 한광두 부사장 등 5명이 국무총리표창을, (주)유신 최익배 전무이사와 (주)동서개발 신현수 대표이사 등 27명은 지식경제부장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환경부장관, 국토해양부장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표창 및 고용노동부 장관 상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