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오는 21일 치뤄지는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첫 직선제 선거를 앞두고 1차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후보와 3위 양삼승(66·4기) 전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했다.
◇정책연대를 선언한 위철환, 양삼승 후보(왼쪽부터)
16일 위철환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서초동 법원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전 후보가 '정책 연합'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이에 따라 양 전 후보의 핵심 공약이던 법조개혁, '검찰중립화'와 '대법관 50명 증원'을 우리 선거캠프의 새로운 공약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전 후보는 "법조개혁의 공약을 수용해 줘 고맙다. 변호사 사회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 주고, 공익을 우선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강력한 변협을 만들어서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권익도 옹호해 주기 바란다"며 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건호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실시된 1차 투표 결과 김현(57·17기) 후보는 2140표, 위철환 후보는 1923표, 양삼승 전 후보는 1473표, 오욱환(53·14기) 전 후보는 1337표를 각각 기록했다. 김 후보가 1위를 득표했으나 투표수 중 3분의 1인 2300표를 얻지 못함에 따라 2위인 위 후보와 결선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선거규칙상 유효 투표수 3분의1 이상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협회장으로 당선되지만, 기준을 넘긴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1, 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