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한솔제지(004150)에 대해 제품판매가격 하락으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는 실적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300원은 유지했다.
이날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1% 증가한 3735억원이 예상되지만 조정영업이익은 68.5% 감소한 79억원이 전망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더불어 저마진 국가향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인쇄용지 수출 판매 가격 하락, 폐지 가격 하락에 따른 산업용지 가격 하락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한솔제지의 조정영업이익은 1272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허 연구원은 “한솔제지는 올해 1분기에 조정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93.3%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 4분기에 인상된 인쇄용지의 가격 반영, 고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산업 용지 및 특수지 수익성 회복 등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이후에는 점진적인 펄프가격 하락, 3분기 고마진의 특수지와 산업용지 수출 확대 등으로 분기별 실적은 점증할 전망”이라며 “이와 더불어 점진적인 주가 재평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