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KTX의 고장률이 2년 전에 비해 4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KTX 고장률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가장 많았던 2010년 4분기에 비해 48.8% 감소했다.
특히, 운행 초기 고장이 잦았던 KTX-산천은 매년 고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며 같은 기간 대비 83.2%나 떨어졌다.
지난해 열차 총 고장건수는 340건(고속 101건, 일반 182건, 지하철 57건)으로 전년에 비해 8건 감소했다. 이중 고속철도는 11건 감소한 반면 일반철도와 지하철이 각각 2건과 1건씩 증가했다.
이는 2010년 EU 26개국 통계와 비교할 경우 열차사고 기준 5위의 기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KTX-산천의 영향으로 지난해 전체 고장률은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KTX-1의 고장률이 2007년 이후 안정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KTX-산천의 안정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토부는 각종 통계 상 우리나라의 철도안전 수준은 대체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국민의 체감수준은 낮은 실정"이라며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안전 확보를 목표로 철도안전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