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는 검은색을 뜻하는 천간 계(癸)와 뱀을 뜻하는 지지 사(巳)가 만나 60년 만에 돌아오는 '검은뱀의 해'다. 예로부터 뱀은 숭배의 대상인데다 허물을 벗기 때문에 지혜와 변화, 재생을 상징한다.
어려운 건설경기 속 과거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하는 계사년, 뱀띠 건설인 최고경영자(CEO)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17일 대한건설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만1304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뱀띠CEO가 경영하는 건설사는 914곳, 918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이 중 대기업은 53년생(60세) 뱀띠가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65년생(48세) 용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인 1929년생 뱀띠 CEO는 안용석 대화건설(232위) 대표와 박태조 덕산건설산업(1104위) 대표 등 2명이었고, 최류미 에스엔종합건설(1595위) 대표는 7명의 25세 CEO 중 생일이 가능 늦어 최연소자로 분류됐다.
또 뱀띠 CEO 중 남성은 787명(85.7%), 여성은 131명(14.3%)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나이로 올해 환갑을 맞거나 이미 지난 뱀띠 CEO만 35.4%에 달할 정도로 고령 뱀띠 경영인들의 왕성한 활동이 돋보였다"며 "계사년, 뱀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건설산업이 과거의 허물을 벗고 거듭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뱀띠생 CEO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