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엔화가 약세로 전환되며 시장에 청신호를 보냈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튜 셔우드 퍼피츄얼 인베스트먼츠 투자 대표는 "시장이 상승동력을 찾고 있다"며 "미국의 부채문제와 유럽의 재정문제는 아직도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엔화약세 안도..'상승'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20엔(0.09%) 오른 1만609.64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틀 동안 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다.
다음 주 일본중앙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센지 시무라 다이와 증권 그룹 선임 전략가는 "증시가 환율 변동에 따라 요동쳤다"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 소식에 수출중심의 IT 기업인 소니(5.65%), 닌텐도(2.52%), 파나소닉(0.46%)이 뛰었다.
혼다자동차(1.68%), 도요타자동차(1.32%), 닛산자동차(0.23%)도 상승 마감했다.
◇中증시,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긴장..'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59포인트(1.06%) 하락한 2284.91에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GDP)을 비롯한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강 센트럴 차이나 시큐리티 홀딩스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약간의 차익을 거두는 중"이라며 "내일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테크노(-10.00%)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상해진화항만기계(-4.11%), 상해장강하이테크(-2.60%)도 내림세를 보였다.
초상은행(-2.07%), 공상은행(-1.41%), 상해푸동발전은행(-0.99%) 등 금융주도 약세를 띠었다.
◇대만 · 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8.79포인트(1.09%) 하락한 7616.64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인 난야 테크놀로지(-7.00), 모젤 바이텔릭(-6.95%), 윈본드 일렉트로닉스(-.41%)가 하락했다.
청흥스틸(-4.60%), 파 이스턴 뉴 센추리(-3.09%), 타이완시멘트(-2.95%)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8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34.94포인트(0.15%) 떨어진 2만3322.0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륭부동산(-1.65%), 화인부동산(-1.25%)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인수생명보험(-2.43%), 중국은행홍콩(-0.58%), 공상은행(-0.52%) 등 금융주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