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52~1058원..美 경제지표 호조·엔화 약세

입력 : 2013-01-18 오전 9:15:1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1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엔화 약세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본중앙은행(BOJ)의 강력한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로 이틀 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는1.338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337달러에 상승(전거래일 종가 대비) 마감했다. 달러·엔은 90.10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89.8엔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상은 엔화는 여전히 지나친 강세에서 시정되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틀 전 나온 엔화 하락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BOJ와 물가 목표치 2%를 문서에 명확히 표시하자는 합의를 이루는 게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 또 야마구치 순이치 재무차관은 일본 정부와 BOJ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유로화는 스페인 국채입찰 호조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3만5000건으로 집계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착공실적은 95만4000채로 2008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는 21, 22일 열리는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 목표치 상향 조정이 단행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며 "오늘 오전 발표되는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속도 조정 기대와 외국인 주식 매도 흐름 등으로 환율이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상단에서의 매물 압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중국 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10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52~1058원.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와 엔화 약세를 반영해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외환당국이 환율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미세조정과 추가적인 외환 건전성 조치 등 환시 개입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으며 105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50~105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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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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