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저렴한 택지지구 내 중소형아파트에 내집마련 해볼까?

입력 : 2013-01-20 오후 1:01:1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을 비롯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꿈틀대면서 가격이 저렴한 택지지구의 중소형 미분양 단지를 찾는 수요자가 눈에 띄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자 주거환경이 좋고 가격은 저렴한 중소형 미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20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전세 재계약이 도래하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2년 전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평균 전세가격이 1억3560만원에서 1억5608만원으로 상승했다. 2년 사이 2048만원이나 올랐다.
 
지난해에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월 이후 11주 연속 오르면서 2.46% 상승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3만 2526가구)을 보더라도 지난해 4분기(5만 4182가구)의 6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돈을 더 보태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입지여건이 우수한 알짜 택지지구에서도 미분양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무주택자들은 내 집 장만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택지지구 단지는 정부의 주도하에 대규모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편의시설 및 교통, 학군 등 각종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추후 주거만족과 미래가치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CC건설은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동탄 KCC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29층 7개 동 전용 84㎡ 총 640가구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3면이 무봉산자락, 근린공원, 치동천 등 자연친화시설이 감싸고 있고, 단지도 11%대의 낮은 건폐율과 조경면적도 45%에 달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북쪽 방향으로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한 등하교가 가능하다. 지난해 8월 당시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전 타입이 마감됐다. 분양가는 3.3㎡당 1030만원으로 주변 동탄2차 동시분양 분양가(3.3㎡당 1040~1140만원) 및 동탄 1신도시 평균 매매가(3.3㎡당 1158만원) 보다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유승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A21블록에 ‘별내신도시 유승한내들 2차’를 분양 중이다. 지상 15층 4개동 전용 75~84㎡ 총 204가구로 이뤄졌다. 별내신도시에서 민영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소형아파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IC, 47번국도 등을 통해 서울 및 강남권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지난달 경춘선 별내역이 개통했고, 지하철 4,8호선 연장선도 별내지구까지 연장되기 때문에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용암천, 수락산, 퇴뫼산 등의 자연친화시설이 있어 쾌적하다. 3.3㎡당 940~980만원선으로 저렴하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과 B8블록에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B7블록의 '시흥 배곧 SK VIEW'는 총 1441가구, 전용 62~84㎡로 구성됐으며, 단지 옆으로 끼고 있는 서해와 지구 내 중앙공원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B8블록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 베르디움’은 총 1414가구, 전용 65~84㎡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으로 중앙공원이 위치해 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초등학교 예정부지 및 중심상업용지가 인접했다. 두 아파트 모두 시흥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 29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이 적용되고, 지역 최초로 범죄 예방을 위한 셉테드 인증을 획득했다. 분양가는 3.3㎡당 850~860만원선으로 입주한지 10년 이상 된 인근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명지신도시, 대구 월배지구, 양산 물금지구 등의 알짜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IS동서가 B2블록에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13개동 98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6~84㎡로 구성된 중소형 아파트다. 부산지하철 1호선 하단역을 이용할 수 있고, 사상~명지국제신도시~가덕을 연결하는 경전철이 이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10분 거리에 전국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약 84만 6450㎡의 생태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단지 바로 앞으로 초, 중, 고 등의 학교시설이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가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730~850만원선으로 인근의 다른 단지들에 비해 저렴하다.
 
대구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 6블록에 'e편한세상 월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4~30층, 8개동 규모로 전용 59~84㎡ 총 932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인근에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을 비롯해 대구 IC, 월배로, 앞산순환도로 등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보훈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 월암초, 학산중, 효성여고, 대건고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3.3㎡당 740만원 안팎으로 인근의 입주한지 3~4년된 단지보다 저렴하다.
 
경남 양산 물금지구 51블록과 52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대방노블랜드 2,3차’를 분양 중이다. 51블록의 대방노블랜드 2차는 지하 1층, 지상 29층 7개동 규모에 전용 59~84㎡ 총 630가구로 이뤄졌고, 52블록 3차 대방노블랜드는 지하 1층, 지상 31층 7개동 규모에 59㎡ 270가구, 84㎡ 410가구 모두 680가구로 이뤄졌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중앙고속도로 물금 IC와 인접해 광역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초•중•고교 모두 가까이 있으며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3.3㎡당 650~77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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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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